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12일 오후 창원시 북면 가뭄 지원 현장지휘소와 농업용수 급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소방력 배치와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전날 김해·함안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연일 가뭄 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같은 날 오전 가뭄·고수온 비상대책회의에서 "필요한 장비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입되는지 매일 점검하겠다"고 강조한 방침을 실행한 것이다.

소방청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경남지역의 용수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경남지역에 투입했으며,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농업·생활용수 급수 지원을 진행 중이다. 동원된 소방력은 지역별 가뭄 상황과 급수 수요를 고려해 창원·진주·김해·밀양·함안 등 도내 14개 소방서 관할에 분산 배치됐다.
박 지사는 먼저 창원 북면 공설운동장에 설치된 가뭄 지원 현장지휘소를 방문해 소방력 배치와 급수 지원 상황을 브리핑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창원 북면·동읍 지역에는 서울소방 소속 물탱크차 10대와 소방인력 30명이 배치됐으며, 북면 신동 하천에서 확보한 용수로 농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이어 박 지사는 북면 구룡로 농업용수 급수 현장을 찾아 벼 재배 농지에 용수가 공급되는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북면에서는 구룡로와 월백리, 대산리 등 4개 현장에서 벼 농지를 대상으로 농업용수 급수가 이루어졌다.
박 지사는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장비가 아무리 동원돼도 현장에 효과적으로 배치되지 않고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현장 수요와 장비가 제대로 연결될 것을 강조했다. 또 "정말 한 평이라도 논이면 논, 밭이면 밭, 과수원이면 과수원에 물을 공급해서 지금 타들어가는 농업 농산물이 살아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박 지사는 11일에도 김해 진례면과 함안 칠북면·칠원읍을 찾아 급수차 활용과 간이양수장 설치 등 가뭄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경남도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도민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시군과 유관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가 필요한 곳에 투입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