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지 밭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매립형 스마트 관수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4ha 규모에 총 1억 2,800만 원을 투입해 자동 관수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인한 노동력 부담을 덜고, 예측 불가능한 가뭄과 이상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이 특허로 개발한 이 기술은 반복적인 관수 장비 설치와 해체 작업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고안됐다.
스마트 관수 시스템의 핵심은 지하 1m 이상의 깊이에 연결관을 매립하고, 지상에 대형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대 1,962㎡까지 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미니 스프링클러를 함께 배치해 사각지대 없이 균일한 관수가 가능하다. 특히 토양수분 센서와 연동해 토양이 건조해지면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갖춰 농가의 관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작물별 재배환경에 맞는 새로운 관수 기술 도입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자동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가 인력 절감과 안정적인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