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6일 호우특보 확대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남해, 사천, 고성 3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있으며,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통영, 거제, 남해는 강풍주의보도 함께 발효 중이다.

16일 13시 30분 기준으로 도내 평균 누적강우량은 54.5㎜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훨씬 많았다. 남해군 상죽에선 154.5㎜, 사천시 선구동에선 146.0㎜, 하동군 금성에선 122.0㎜ 등 120㎜를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남해안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 전망은 더욱 우려스럽다. 16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전역에는 50~150㎜ 강우가 예상되며, 특히 남해안에서는 200㎜를 초과하는 강수가 전망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에 대비해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급경사지,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집중 점검 중이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같이 급류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시설들도 미리 통제하고 있다.
도민 안내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재난문자, 자동음성통보, 마을방송,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호우 상황과 안전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남해안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한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등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도민들에게 "재난문자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계곡·야영장·해안가 저지대·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