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5~17일 기록적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고성군에 긴급 재원 17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도 재난관리기금 10억 원과 재해구호기금 7억 원으로 구성되며 피해 현장의 응급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즉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호우는 남해안권에서 관측 이래 가장 강한 강우를 기록했다. 18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거제시 671.0㎜, 통영시 550.0㎜, 고성군 396.5㎜에 달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3명 등 총 4명이 발생했으며, 도로 파손·유실과 산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또한 5700여 세대가 단수 상태에 빠졌고 3400여 세대는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현장 조사 진행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는 도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것 외에도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특별교부세 20억 원이 교부될 예정이다. 이들 자금은 덤프트럭·굴착기 등 복구 장비의 임차비용으로 사용돼 훼손 시설의 신속한 복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대피한 이재민에게는 속옷과 수건 등이 담긴 응급구호키트를 먼저 제공하고, 임시 숙박비와 끼니 해결비도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중앙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재정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