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원장 박춘덕)과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22일(16시) ‘도내 가정밖·위기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의료·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일시·남자‧여자중장기, 창원시남자단기, 김해시여자단기 등 5개 청소년쉼터에 24시간 의료 패스트트랙이 구축돼 긴급 진료와 건강검진이 무상 지원된다.
협약서에는 ▲기관 입소 청소년 및 종사자의 각종 질병 진료·건강검진 지원 ▲위기청소년의 정신건강 예방과 심리 안정 프로그램 운영 ▲병원 장례식장·호텔 등 부대시설 30 % 할인 제공이 담겼다. 재단은 전용 핫라인을 통해 쉼터 종사자가 응급 상황을 접수하면 즉시 진료 예약이 이뤄지는 ‘패스트트랙 의뢰창구’를 설치해 평균 5일 이상 걸리던 진료 대기 시간을 당일로 줄일 계획이다.

경남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1만 2천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4.6 %가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뤘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 2024 청소년통계에서도 위기청소년 세 명 중 한 명(33.2 %)이 최근 두 주 동안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보고돼 조기 의료介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학계 연구는 가정밖 청소년의 46 %가 학대 경험을, 39 %가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다고 밝혀 사회적 지지와 전문 치료의 매개 효과를 강조한다.
박춘덕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원장은 “도내 가정밖·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모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의료·심리적 안전망이 되기 위해 병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단은 연 2억 원의 진료비 예산을 확보했지만 도내 위기청소년 전수 관리에는 연 6억 원이 더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민간 후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마음건강 버스, 진로·직업 연계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을 병행해야 정책 효과가 온전히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