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교 제53기 치안정책과정 교육생 67명이 21일 함안군 대산면의 함안경찰승전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기념탑을 참배하고 기념관을 관람하며 6·25전쟁 당시 함안 경찰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의미와 사명감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한 교육생들은 현충시설을 돌아보며 경찰의 국가수호 정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안군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의 주요 거점이었다. 경남, 전남, 전북 지역 경찰 약 6800명이 4개 부대로 편성돼 함안 전선에 투입됐고, 미군 제25사단과 연합작전을 펼쳐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다. 이 같은 방어 작전이 나중에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
역사 기록에 남은 대표적 사례가 1950년 8월 31일 송도나룻터 전투다. 경찰관 58명과 미군 30명은 약 9시간 동안 북한군 제7사단의 집중 공격에 맞서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다. 이는 함안 지구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전적이다.
함안군은 이 같은 경찰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2011년 함안경찰승전기념탑을 조성했으며, 2023년에는 기념관을 개관했다. 기념관은 순국 경찰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 역사를 전하는 교육 공간으로 역할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6850명이 방문했으며, 경찰신임교육생과 현직·퇴직 경찰관, 보훈단체, 학생, 일반 방문객들의 참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