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고성범)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제주4·3평화공원과 도내 일원에서 '2026 같이가치 평화톡톡 제주캠프'를 운영했다. 제주와 충북 영동 지역 중학생 40명과 인솔자 12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제주4·3과 노근리 평화·인권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 교류 사업이다.

제주와 충북 영동 학생들이 4·3 동화책을 각색한 연극 공연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와 충북 영동 학생들이 4·3 동화책을 각색한 연극 공연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같이가치 평화톡톡'은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이 2022년부터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5년째를 맞고 있다. 제주4·3을 중심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학생들은 4·3 동화책 '모르는 아이'(장성자, 2015)를 각색한 연극 공연, 4·3 이야기 특강, 제주4·3평화공원 참배 및 견학, 너븐숭이 4·3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연극 공연을 위해 제주와 충북 영동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모르는 아이' 독서활동을 자율적으로 진행했다. 이달 18일에는 양 지역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사전 독서활동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돼 학생들이 4·3 당시 제주 지역 마을 공동체의 상황과 주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극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제공됐다.

앞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충북 영동에서 '같이가치 평화톡톡 영동캠프'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노근리평화공원과 쌍굴다리 등 노근리사건 관련 현장을 탐방했으며, 관련 특강과 평화 워크숍에 참여해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제주와 충북 영동 학생들이 제주4·3과 노근리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고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