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도시와 떨어진 농촌동의 생활 여건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29억 원을 투입한다. 5일 북구에 따르면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7년 취역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약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신수정 구청장 취임 이후 도시재생 분야에서 거둔 첫 공모 성과다.

광주 북구가 월출동 해산마을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총 29억 원을 투입한다. (광주 북구 제공)

취역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낙후된 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전 인프라 확충과 노후 주택 정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월출동 해산마을이다. 해산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30년을 초과한 노후 주택의 비율이 높아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북구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0억 원에 자체 예산을 더해 총 2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안전 기반 정비, 노후주택 정비,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다.

먼저 붕괴 위험이 있는 공·폐가를 정비하는 한편 마을 곳곳에 CCTV와 보안등, 안전난간을 설치해 주민 안전을 강화한다.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을 개량하고 주택의 내외부 수리도 지원한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LPG 가스 배관망을 신설해 기존에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던 불편을 해결한다. 아울러 비좁은 마을길을 정비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 기간 동안 노인돌봄과 건강교실, 마을학교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간 소통 증진과 공동체 강화에 주력한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 소통하고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