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6월 2일 회화중학교 대강당에서 전교생 7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친구사이'를 실시한다. 청소년기 친구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고성군이 6월 2일 회화중학교 대강당에서 청소년 75명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고성군 제공)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집계됐다. 청소년 우울 및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고성군이 예방교육을 앞당긴 것이다.

교육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청소년기 친구 관계의 중요성을 먼저 이해한다. 이어 청소년 자살 실태를 파악하고 주변 친구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을 배운다. 구체적으로 자살 위험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가 무엇인지 학습하게 된다.

위기 상황에 처한 친구를 발견했을 때의 대처 방법도 포함된다. 학생들은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절차와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단순히 상황을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에 중점을 둔다. 게이트키퍼는 주변 친구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 기관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 스스로가 같은 또래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는 셈이다.

고성군 보건소의 이을희 소장은 "이번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친구를 존중하는 태도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청소년 자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지역사회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학교 현장에서 동료 청소년들이 서로를 돌보는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