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추진 중인 ‘재가의료급여사업’이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성과를 내며, 병원 퇴원 후 취약 계층의 건강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를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
이 사업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입원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이후에도 가정과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지속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전국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 돌봄 모델을 모색하는 가운데, 하동군은 보건소, 복지 부서, 병원, 지역 협력기관 등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반의 ‘맞춤형 홈 케어’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통해 16명의 수급자가 돌봄 서비스, 영양·식사 지원, 정신건강 상담, 생활 복지 연계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초기 성과로 입원 재발률은 물론 장기 재입원 사례가 줄어드는 등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하승철 군수는 “의학적으로는 병원에서 퇴원 가능하더라도, 가정 복귀 후 돌봄 공백에 놓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 사업은 그 공백을 채우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재가의료급여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인정받아, 의료급여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총 2,116명의 의료급여 수급자를 관리 중이며, 향후 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해 돌봄 및 통합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통합 사례관리’다. 퇴원 전 의료진이 가정과 연계할 수 있는 돌봄 계획을 수립하며, 보건소 간호사와 복지 사례관리사가 가정 방문을 통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간호와 식사 배달, 정서상담, 구매 대행 등의 생활 밀착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환자들은 물리적으로 병원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자립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군은 향후 이 사업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대상자를 기존 16명에서 확대하고, 치매·뇌졸중·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패키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케어 모델로서, 지역 자원(자원봉사자, 복지시설, 보건소 프로그램 등)과의 연결망을 강화하고, 모바일 앱을 활용해 돌봄 일정과 상태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하승철 군수는 “지금까지는 퇴원 이후 환자들이 돌봄 공백에 노출되어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군이 돌봄의 틈새를 메우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대상과 유형에 맞는 다양한 통합서비스를 확대하여, 수급자가 집에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의 재가의료급여사업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복귀와 삶의 질 개선까지 두루 고려한 통합 돌봄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와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는 선도 사례로 꼽히며, 앞으로도 지속적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안전한 일상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