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보건소가 아프리카에서 최근 확산 중인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을희 보건소장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니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이신 분들은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고성군보건소가 아프리카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고성군 제공)

이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언 이후 국내 에볼라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낮음'으로 평가했으면서도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과일박쥐나 원숭이 같은 감염된 동물, 또는 환자의 혈액과 체액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되면 구토,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과 함께 출혈 증세가 동반될 수 있는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이다.

고성군보건소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군민들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첫째, 여행 전에 반드시 방문하려는 국가가 검역관리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둘째, 해외 체류 중에는 손 씻기와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러스의 전파 특성상 접촉 차단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에볼라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방문했던 군민들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소는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내에 발열, 식욕부진, 무력감, 원인 불명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이는 조기 발견과 신속한 격리를 통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고성군은 현재까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지만, 국제항공편 증가로 인한 감염병 유입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