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지난 2일부터 관내 노인대학 5개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맞춤형 키오스크 교육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AI디지털배움터 경남사업단과 연계해 올해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급증하는 무인단말기 사용에 따른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덜고, 동시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키오스크 도전하기-이제 나도 혼자 주문한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키오스크 기본 조작법, 주문과 결제 실습,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법 등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사 주도의 일방적 설명이 아닌 참여자들이 직접 화면을 터치하면서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천시가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키오스크에 대한 어르신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내는 것이다. 최근 식당과 병원, 카페 등 일상생활 곳곳에 무인단말기가 급속도로 도입되면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의 고령층 피해도 계속 늘고 있어, 실제 사례를 학습하고 예방수칙을 습득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했다.
사천지역 노인대학은 총 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천노인대학, 서부노인대학, 삼천포노인대학 3개소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 부설로 운영 중이며, 삼한평생노인대학(삼한교회)과 늘푸른노인대학(용현교회) 등 2개소는 사설 기관이다. 이들 5개소의 노인대학생 1천여 명이 모두 이번 키오스크 교육의 대상이 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식당이나 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 키오스크가 도입되면서 어르신들이 겪는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보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디지털 격차 없이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노인대학 교육 외에도 어르신들의 키오스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로당을 대상으로 맞춤 키오스크 교육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340여 개 전체 경로당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AI시대에 노인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과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