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맞벌이 가정의 식사 준비 부담을 덜고 초등학생의 방학 중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방학부터 '방학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9개 시군 14개 공공·민간 기관에서 초등학생 302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도비 6천만원을 투입해 지역 실정에 맞는 방학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상남도가 초등학생 30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 제공)

기존 돌봄시설은 정원 제한과 이용 방식 등의 제약으로 방학 기간 증가하는 돌봄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기 어려웠다. 경남도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군 공모를 거쳐 지역 실정에 맞는 방학돌봄 모델을 마련했다.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등에 선정 기관이 분포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수요에 맞춰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한 끼 방학돌봄'은 청소년문화의집, 도서관, 아파트 커뮤니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단시간 돌봄과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2개소에서 282명을 지원한다. '온종일 방학돌봄'은 영유아 감소로 여유 공간이 생긴 어린이집을 활용해 초등학생에게 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개소에서 20명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경상남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이용을 원하는 수행기관에 직접 문의해 신청 절차와 운영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기관별 운영 방식에 따라 이용 대상과 신청 방법이 다를 수 있으며, '한 끼 방학돌봄'은 무단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1식당 1천원의 자부담이 있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교육청 및 시군과 협력해 방학 중 급식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방학 중 돌봄과 식사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초등 돌봄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양정현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방학 중 맞벌이 가정이 겪는 돌봄과 식사 공백을 함께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틈새 돌봄 모델"이라며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나은 방학 중 초등 돌봄 정책을 수립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