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최용석)이 기획공연 브랜드 'Season G'의 2026년 하반기 프리미엄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동시대 예술을 주제로 국악, 뮤지컬, 피아노, 무용, 연극, 클래식 등 다채로운 무대가 9월부터 12월까지 펼쳐진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2026년 하반기 'Season G' 프리미엄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국악부터 뮤지컬, 피아노,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9월부터 12월까지 선보인다. (경상남도 제공)

먼저 9월 3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국악계의 파격적인 아이콘 이희문이 이끄는 OBSG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전통 민요를 기반으로 팝, 댄스, 록, 블루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화려한 스타일링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전통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동시대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9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을 맞아 경남을 찾는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천재 소설가와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그리고 비밀에 싸인 작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규형·김종구와 문성일·문태유 등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깊이 있는 서사와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2시와 7시에 각각 진행되며,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이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는 음악과 디지털 아트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이 펼쳐진다.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다비드 바뱅과 디지털 아티스트 아드리앙 몽도가 선사하는 무대로,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저글링 퍼포먼스, 첨단 기술이 결합된 비주얼 아트가 함께한다. 피아노와 디지털 이미지, 저글링이 어우러져 기존 공연의 형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선보인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1월 11일 수요일에는 빈티지 스윙 음악과 현대무용이 만나는 안성수픽업그룹의 '스윙 어게인'이 무대에 오른다. 스웨덴 재즈 밴드 Gentlemen & Gangsters의 음악에 맞춰 'Sing, Sing, Sing', 'Mack the Knife', 'All of Me' 등 귀에 익은 스윙·재즈 명곡들이 연주된다. 현대무용, 디스코, 재즈 발레를 아우르는 리드미컬하고 활기찬 움직임이 더해져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전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로널드 하우드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더 드레서'가 무대에 오른다. 227번째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혼란에 휩싸인 배우와 그의 곁을 지켜온 드레서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박근형·정동환·송승환·송옥숙·오만석 등 대한민국 대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막이 오르기 직전의 긴박한 시간 속에서 무대 뒤 사람들의 고뇌와 헌신, 예술을 향한 열정이 펼쳐진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1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클래식과 집시 재즈를 만나는 '투 기타즈: 박규희 X 박주원'이 무대에 선다.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집시 기타의 마술사로 불리는 박주원이 정교하고 섬세한 연주와 신들린 듯한 초절기교를 펼친다. 피아졸라의 'Adiós Nonino', 클래식 기타의 영원한 걸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OST 'La vita è bella' 등 클래식, 탱고, 영화음악, 집시 재즈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2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베이스 연광철의 '겨울 나그네'가 하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펼쳐진다. 바이로이트가 사랑한 성악가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스 연광철이 리트의 제왕 슈베르트의 걸작 '겨울 나그네' 전곡을 열창한다. 슈베르트 예술세계의 정점에 자리한 작품으로, 사랑과 이별의 상처를 안고 방랑하는 한 젊은이의 여정을 그린다. 바그너 오페라의 본고장 독일에서 한국인 최초로 궁정가수인 '캄머징어' 칭호를 받은 연광철은 깊고 섬세한 해석으로 슈베르트의 연가곡을 선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무대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과 잔잔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한편 경남도립예술단은 상반기 출연진 선발과 창단 준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도내 시군 순회공연과 정기공연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7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경상남도 지역 극단과의 상생 협력 프로젝트로 연극 '바캉스'를 선보인다. 경남도립극단의 '오래된 사진', 거제 극단 모다의 '여자만세 2', 진해 극단 고도의 '공원벤치가 견뎌야 하는 상실의 무게', 통영 극단 벅수골의 '봄이 오면' 등 웃음과 감동, 삶의 기억과 관계의 온기를 담은 정서적 울림이 깊은 작품들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