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문경새재 옛길에서 한복 체험과 주막 체험을 확대 운영하며 단순 관광을 넘어 '머무르고, 체험하고, 기억하는' 참여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사정전에서 운영 중인 한복 체험관은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관광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대표 체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한복 체험관에는 여성용 32벌, 남성용 16벌, 아동용 41벌, 용상 63벌 등 총 152벌의 한복이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는 전통 복식을 입어볼 수 있다. 단순히 한복을 착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선시대 세트장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사극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한복 체험에 개인 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으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까지 더하고 있다.
문경새재 옛 과거 길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가던 주요 관문이었다. 수많은 선비가 청운의 꿈을 안고 넘던 새재 과거 길에서 이색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5월 첫주부터 매주 문경새재 2관문으로 향하는 길목 주막터에서 '문경새재 주막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조선시대 주막의 정취를 재현한 이번 체험은 주모 역할의 연기자와의 상황극을 통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는 시원한 주막 그늘에 앉아 엽전 1냥(1,000원)을 활용해 떡과 문경의 대표 특산품인 오미자차를 시음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 같은 체험은 마치 조선시대 과거길을 걷던 선비가 된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막 체험은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