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익산시장이 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기획예산처, 국토교통부를 연달아 방문해 지역의 미래를 바꿀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다. 정부의 예산 심사가 한창인 시점에 맞춰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6일 국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한 확대간부회의의 연장선이다.

최 시장은 먼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찾아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기획예산처에서는 예산 심사 담당 부서들을 차례로 방문해 익산시의 핵심 현안들을 설명했다.
특히 '익산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과거 국내 최대 축산단지였던 왕궁 지역의 오염된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이 익산지역에 갖는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전북과 충남 서남부 지역 산재 환자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 선정을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익산의 강점인 홀로그램 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홀로그램 기반 AX 사업화 확산 사업과 '피지컬 AI 첨단산업' 관련 사업도 적극 제안했다. 문화·안전·보건 관련 예산도 꼼꼼히 챙기며 익산시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방문에서는 주민 숙원인 '동익산역 진입도로 개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메가교통망의 핵심축인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 철도선 구축, KTX 익산역 시설개선 등 교통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예산들을 직접 챙겼다.
최 시장의 이번 행보에 지역이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독보적인 이력 때문이다. 그는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대변인과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올랐다. 이후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중앙부처와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는 이날 논의가 공감대 속에서 깊이 있게 진행될 수 있게 한 바탕이 됐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정부의 예산 심사가 치열하게 이뤄지는 지금이 익산의 미래를 결정할 기회"라며 "공직 생활 동안 쌓아온 모든 행정 경험과 인맥을 쏟아부어 국가예산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익산 대전환을 눈에 보이는 결과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