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아동학대 현장 대응인력의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마음안심버스'라는 이동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6월 7일과 7월 1일 월광수변공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사업은 스트레스 검사와 전문 상담을 제공해 현장 인력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달서구청 아동보호팀은 아동권리보장원 및 영남권트라우마센터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마음안심버스는 스트레스 검사(HRV) 장비와 전문 상담 공간을 갖춘 버스를 직접 현장으로 이동시켜 대상자별 맞춤형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아동학대 조사와 보호업무 실무자들이 누적된 직무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으로 소진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1차 프로그램은 6월 7일 달서구청 아동보호팀 소속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 조사와 보호대상아동 사례관리 과정에서 축적된 스트레스를 점검하고 전문 상담을 받았다. 2차 프로그램은 7월 1일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 8명과 관내 학대피해아동쉼터 직원 2명 등 총 10명이 스트레스 검사와 심리상담을 통해 정서적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무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동학대 현장은 늘 긴장감이 높고 감정 소모도 커 심리적으로 지칠 때가 많았는데, 과학적인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전문 상담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아동학대 대응 업무는 높은 책임감과 긴장감을 요구하는 만큼 현장 인력의 소진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아동보호체계를 유지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실무자들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아동 보호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