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9기 첫 국·소·본부장회의를 열고 청년 주거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속도감 있는 행정을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7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민선 9기 첫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청년 주거정책 확대와 신경주대 파산 대응, 지역 현안 해결을 지시했다. (경북 경주시 제공)

주 시장은 민선 9기 공약에서 청년 정책을 별도 핵심 과제로 선정한 만큼 청년이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정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거 문제 해결 없이는 청년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청년 주거정책 추진을 위해 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지분적립형 주택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초기 분양가의 일부만 부담한 뒤 장기간에 걸쳐 잔금을 나누어 납부하는 방식으로,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경주대학교 파산 선고 관련해서는 지역경제와 상권, 고용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대학 파산이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2005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국책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완료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주요 안건이 됐다. 주 시장은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기로 했던 일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조성 사업 등 미이행 사업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밀착형 민생 현안에 대한 지시도 이어졌다. 용황택지개발지구의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주차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신경주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택시요금 부담이 관광객들의 주요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 시장은 관광객과 시민, 택시업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체계 마련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황리단길 대형환승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첨성대 일원 이면도로 주차가 계속되면서 주말마다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면도로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 9기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며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