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선 구례군수가 여순10·19항쟁 구례위령탑 참배를 첫 공식 행보로 삼으며 민선9기 임기를 시작했다. 지역의 아픈 역사를 보듬고 희생자들의 원혼을 추모하며 유족과의 함께함으로 새로운 군정의 방향성을 드러낸 것이다.

장길선 구례군수가 여순10·19항쟁 구례위령탑 참배로 민선9기 첫 행보를 시작해 지역 역사와 유족의 아픔을 함께했다. (전남 구례군 제공)

이번 참배에는 장 군수를 비롯한 군 간부공무원과 여순10·19사건 구례유족회 이규종 회장 및 회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참배단은 위령탑 앞에서 헌화를 진행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과거 비극적인 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양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유가족들의 오랜 아픔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순10·19사건은 구례 지역에서 특히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오랜 세월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신임 군수가 취임 첫 행보에서 유족회를 함께하며 위령탑을 찾은 것은 희생자 추모와 유족들과의 아픔 공유, 그리고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함께한 여순10·19사건 구례유족회 관계자는 "새로운 군정의 출발점에서 유족들과 함께 위령탑을 찾아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장길선 군수는 "민선 9기 구례군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지역의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의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오랜 세월 말 못 할 아픔과 한을 가슴에 묻고 살아오신 유족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구례가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장 군수는 여순10·19사건 위령탑 참배에 앞서 현충탑과 참전용사탑을 찾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으며, 민선 9기 동안 군민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구례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