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2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5회 발달장애인 안녕! 영화제를 열었다.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광주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영화제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후원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5회 발달장애인 안녕! 영화제에서 발달장애인의 삶을 담은 9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5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 광산구 제공)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우리의 다음 장면'이었다. 청소년부터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펼쳤다. 1부 청소년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하는 '밥값하는 우리', 취업과 자립의 고난을 담은 '독립의 맛', 게임 중독과 도박 등의 문제를 다룬 '나도 모르게 그만..', 음악 공연을 통한 성장기를 그린 'Together' 등 5편이 상영됐다.

2부 성인에서는 글로 새로운 가능성을 펼친 발달장애인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날개', 미술 공모전 도전기를 기록한 '아직이에요', 예상치 못한 여정에서 '우리다운 속도'를 찾아낸 과정을 펼친 '우리 길, 걸어요' 등을 선보였다. 개막작으로는 발달장애인 부부의 결혼 이야기를 담은 '보통의 청춘 3'이 상영됐고, 영화제의 마지막은 발달장애인 오빠와 사춘기 여동생이 바다 여행으로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남매의 여행'이 장식했다.

관객들은 발달장애인의 삶과 진솔한 생각을 담은 작품들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광산구지부의 백순영 지부장은 "한 편 한편 영화마다 관객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박수와 함성은 발달장애인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나서 세상과 소통하는 무대가 더 커지고, 넓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산구 발달장애인 안녕! 영화제는 발달장애인 창작 영화를 선보이는 전국 최초의 영화제다. 2021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