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월 30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시·군, 해경, 어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제로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도비 예산 8개 사업으로 약 54억원을 편성하고 민간에서는 육·해상 차광막, 냉각기, 산소공급기, 순환펌프 등 방제장비 약 3천대를 확보하는 등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고수온과 적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54억원을 투입하고 방제장비 3천대를 확보해 피해 제로화 방안을 논의한다.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해 여름 역대 최장기간 고수온 특보 속에서 단 1개 어가의 피해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올 여름의 경우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수온이 평년보다 약 1℃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유해성 적조는 2016년 이후 경북에 피해가 없었으나, 기후변화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과 사전 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도내에는 106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2,192만 마리를 양식 중이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어류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다리 고수온 회피 시험양식과 고수온 대체품종인 말쥐치 완전양식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말쥐치 시험양식에서는 육상수조식보다 중층가두리 시험양식에서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두리양식에서 약 14개월 사육시 출하 가능한 크기인 200g 도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성준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발생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사전 대비와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계기관과 어업인이 함께 협력해 안정적인 양식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들께서도 입식·출하 신고, 재해보험 가입, 양식장 관리요령 준수 등 예방 중심의 관리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