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보건소가 지난 5월 27일 참사랑의원·제일내과의원 등 민간 의료기관 2곳과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리적 제약과 의료자원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거제시보건소가 지난 5월 27일 민간 의료기관 2곳과 협약해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원격협진사업을 시작했다. (거제시 제공)

원격협진사업은 웹캠과 전자기기를 활용해 보건기관 의료인과 민간 병의원 의사 간 화상 진료를 제공한다.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진료 관리가 주요 목표다. 김선희 보건과장은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거제시 내 10개 보건지소 중 의약분업 협력이 필수인 일운·동부·거제·장목면 보건지소 4곳이 협약 의료기관과의 원격협진을 전담한다. 이들 지소는 주민 진료 과정에서 전문의 자문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협약 의료기관 의사에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보건진료직 전담공무원이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관내 보건진료소도 환자 상태 악화 시 협약기관 의사의 원격협진을 요청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각종 검진과 검사 결과에 대해 상담받고 싶을 때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검진 결과 상담은 주민 편의를 위해 사전 연락을 통한 예약제로 진행된다. 원격협진 일정을 미리 잡고 인근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에서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원거리 이동 부담을 크게 줄인다.

거제시 보건당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한 발 더 나아갔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전문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주민들이 보건기관에서도 대도시 수준의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관련 문의는 거제시보건소(055-639-6115) 또는 인근 보건지소·보건진료소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