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13일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23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조례안, 건의안, 공모보고의 건 등 총 6건의 안건을 심사하고 2026년 상반기 시정 주요업무 보고 및 현안업무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5건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김영란 의원은 군산시니어클럽의 시설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20년부터 지적되던 교육실·화장실·물품공간 부족이 6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500여 명의 어르신과 39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이 1층 좌변기 1개와 소변기 1개, 2층 좌변기 1개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정밀진단과 누수 보수공사의 즉시 착수, 이동식 화장실 설치 등 당장 가능한 대책의 신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윤요섭 의원은 월명공원의 국가 도시공원 지정을 최우선 유치사업으로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도시의 경쟁력이 자체 재정 규모가 아니라 국정 정책 기조를 얼마나 빠르게 선점하는가에 달렸다며 범부서 협업 체계 강화, 단계별 투자 계획 보완, 차별화된 정책 논리 개발, 예산 대응 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화숙 의원은 새만금 개발이 군산의 미래로 작동되기 위해 군산시의 역할 강화가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새만금 개발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주도로 이뤄지면서 정작 새만금을 품고 있는 군산시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만금 관련 대응체계의 정기적 보고, 지역기업 참여 전략 마련,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 신항 명칭 및 관할권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서동완 의원은 1970년대 후반 발생한 행정 오류로 인한 부동산 분쟁을 제기했다. 그는 과거 행정 오류의 영향이 오늘날 시민들의 재산권 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내 행정공부와 등기부 간 불일치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와 부동산 행정공부 오류 정비, 피해 시민에 대한 행정·법률적 조력을 촉구했다.
김영일 의원은 전북이 내부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광주·전남이 행정구역의 장벽을 넘어 미래 비전을 향해 통합하고 있는 반면, 전북은 내부 갈등으로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이 하나 될 수 있는 대통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소모적인 관할권 다툼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경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군산·새만금 균형 반영 촉구' 성명서가 가결됐다. 성명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메가프로젝트에서 군산·새만금이 제한적으로만 반영되었다며,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투자가 특정 권역에 집중되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정부에 대해 군산·새만금을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부장, 미래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으로 확대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별도의 투자 패키지 마련, 새만금의 피지컬 AI 핵심도시 육성, 시·도·개발청과 산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서동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축하하며 시민의 뜻을 살피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중심의 신산업 성장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 인구감소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의회가 견제와 균형의 본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민선 9기 시와 협력해 군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