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운영위원장)이 23일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구의 행정 구역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임의원은 "서구"라는 이름이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해온 행정 편의주의적 명칭의 잔재라며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화 의원은 "광주의 행정·교통·지리의 중심부인 우리 서구는 그 위상에 걸맞은 자기 이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서구" 명칭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주민들의 소속감이나 자긍심 고취, 가치 확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행정 구역 명칭 변경을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미래 발전 전략"으로 봐야 한다며 ▲행정 구역 명칭 변경을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기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숙의 민주주의 과정 설계를 요청했다. 그는 "주민 공론화"를 통해 주민 참여 기반의 의사결정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름은 존재의 본질이다. 부를 때마다 가슴 벅찬 자부심이 느껴지는 이름이 필요하다. 주민이 직접 만든 서구의 새로운 진짜 이름을 구민들과 오랫동안 함께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지역의 유사 사례들이 주목된다. 인천 남구는 지난 2018년 7월 "미추홀구"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인천 서구도 올해 7월부터 "서해구"로의 명칭 변경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