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이 6월 1일 남해해경청 구조대원 22명을 대상으로 선박 화재 등 해상 특수재난에 대비한 밀폐공간 화재진압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4월 남해해경청의 위탁교육 요청에 응한 것으로, 바다 위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교육으로 진행됐다.

경남 소방이 6월 1일 남해해경청 구조대원 22명을 대상으로 선박 화재에 대비한 밀폐공간 화재진압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교육은 퇴로 확보가 어려운 선박의 밀폐·협소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 상황을 실제 현장처럼 구현한 고강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최근 해상 화재가 대형화·복잡화되면서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방인재개발원 실화재훈련장에서 진행된 교육은 단순 이론 설명을 넘어 현장 유사 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구조대원들은 인형의 집을 활용한 화재 거동 관찰, 극한의 열기를 체감하는 플래시오버 셀(Flashover Cell) 훈련, 농연 속에서의 가상 시나리오 화재진압 실습 등을 거쳤다. 각 단계는 해상 재난의 특수성을 반영해 설계돼 선박에서의 실전 대응 능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박길용 소방인재개발원장은 "바다 위의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이 가혹한 밀폐 공간 화재 상황을 극복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견고한 재난 대응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소방본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초기 화재 진압 및 위기 대처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교육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