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진주시와 거제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ICCA에 등재 신청한 국제회의 3건이 모두 공식 실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경남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진주시와 거제시가 경남관광재단의 국제회의 3건이 ICCA의 공식 실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위에 진입했다. (경상남도 제공)

진주시는 국제회의 2건이 인정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 127위, 거제시는 1건으로 공동 180위를 기록했다. 진주시에서 인정받은 회의는 '제 31회 IT응용 및 경영 국제회의'와 '우주항공 방사능 영향 학교(SERESSA)'이며, 거제시는 'ISO/TC 67 & SC 4 본회의 및 실무그룹 회의'가 인정받았다.

이번에 인정받은 국제회의들은 조선·해양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우주항공 등 경남의 전략산업 분야에서 개최된 행사들이다. 이는 지역 산업 경쟁력이 국제회의 개최 역량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CCA는 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집계·분석하는 국제기구다. 학회·협회가 주최하고 3개국 이상 순회 개최되며 50명 이상이 참가하는 회의를 공식 기준으로 관리한다. ICCA 공식 실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정해진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성과 지표로 활용된다. 도시와 국가의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과 마이스(MICE) 산업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도 사용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중심의 국제회의 개최 구조 속에서 비수도권 중소도시인 진주와 거제가 ICCA 공식 순위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주시는 우주항공·바이오·농생명 분야의 산업 기반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국제회의 개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거제시는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와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해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지역 학회·협회와 기관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내 컨벤션센터 및 회의 시설과 연계한 국제회의 발굴도 이어가고 있으며, 개최된 국제회의가 ICCA 공식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실적 발굴과 등재 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ICCA 순위 진입은 경남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지역 산업 기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시군 및 지역 학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경남의 MICE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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