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수확한 양파와 감자를 지난 9일과 18일 함안군에 기부했다. 올봄부터 정성들여 일구어낸 농산물은 양파 115상자(상자당 20kg)와 감자 100상자(상자당 15kg)로, 총 3,800kg을 넘는 규모다.

함안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양파와 감자 3,800kg을 함안군에 기부했다. (함안군 제공)

이 농산물은 함안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농산물 재배나눔사업단'의 산출물이다. 해당 사업단은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고령층이 참여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봄부터 한여름의 폭염까지 견디며 작물을 관리해 왔다. 함안군 복지정책과는 이들로부터 기부받은 농산물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배분할 계획이다.

사업단 참여 어르신 중 한 명은 "자식처럼 정성으로 키운 농산물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단순한 소득 창출을 넘어 사회 참여와 나눔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일할 기회를 잃은 어르신들이 경제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느끼면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안복실 함안시니어클럽 관장은 "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리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안군은 이번 기부를 통해 노인 일자리사업이 단순 소득 보전을 넘어 자존감 회복과 공동체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했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현장과 연결함으로써 세대 간 공백을 줄이고 포용사회 구현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유사 일자리사업의 확대를 통해 함안 지역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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