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도내 학교와 기관의 신규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 180여 명을 대상으로 기본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김해교육지원청과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성평등가족부의 승인을 받아 경남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학교와 기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를 설치하고 고충상담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고충상담원은 피해 상담과 보호 지원, 사안 처리 절차 안내, 2차 피해 예방 등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응의 실무를 담당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정윤정 소장과 전민경 교감이 강사로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성희롱·성폭력의 발생 요인과 성평등 조직 문화 조성, 관련 법제도 이해 및 사례 실습, 사안 대응 절차, 고충상담원의 역할과 상담 기술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사안 발생 시 단계별 대응 방법을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일상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왜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위해 어떻게 상담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웠고,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신규 고충상담원의 전문성과 상담 역량을 높이고, 학교와 기관이 사후 대응을 넘어 예방 중심의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조직 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원했다.
기본과정에 이어 8월 26일과 27일에는 경남교육정보원에서 고충상담원 220여 명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이현혜 교수와 이은심 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하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상담과 사안 처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황원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외부 전문가를 파견하고 성고충심의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운영하는 등 신속하고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