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주민들의 건강지표가 한 해 사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흡연율이 크게 낮아졌고 정신건강과 생활 습관 지표도 뚜렷하게 좋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흡연 관련 지표다. 괴산군 남성 현재흡연율은 38.0%로 집계돼 2024년 48.9%보다 10.9%포인트 낮아졌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남성 담배제품 현재사용률도 같은 기간 51.9%에서 44.3%로 7.6%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담배제품 사용자 중 금연을 시도하는 비율은 29.6%에서 38.5%로 8.9%포인트 상승했다.
흡연율 감소와 금연시도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괴산군 보건소의 이동금연클리닉 운영과 금연클리닉 인센티브 제공 등 맞춤형 지원사업이 주민들의 금연 참여를 유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신건강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12.2%, 2024년 9.4%에 이어 2025년 6.0%까지 하락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울증상 유병률은 2024년 7.5%에서 2025년 2.8%로 4.7%포인트 낮아졌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27.1%에서 23.4%로 3.7%포인트 감소했다.
괴산군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프로그램, 고독사 예방 지원사업 등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생활 습관 지표도 함께 상승했다. 식품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영양표시 활용률은 91.9%로 2024년 81.5%보다 10.4%포인트 높아져 주민들의 식생활 관리 수준이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개인위생도 개선돼 비누와 손 세정제 사용률은 2023년 77.5%에서 2025년 93.0%로 15.5%포인트 개선됐다.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도 96.9%로 2024년 91.6%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구강건강 지표도 나아졌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2.4%로 2024년 66.3%보다 6.1%포인트 올랐고, 65세 이상 주민의 저작불편 호소율은 2023년 33.4%에서 2025년 26.7%로 6.7%포인트 낮아졌다.
김미경 괴산군 보건소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건강관리 의지와 보건소의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이 맞물리며 건강지표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군민 건강수명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