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심리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심리극 집단상담 프로그램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를 운영한다. 내달 20일부터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과 감정을 직접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형태다.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심리극 기법을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심리극 기법을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역할극을 통해 심리적 갈등과 상처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참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애니어드라마연구원 김주현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 강사로 참여하며, 깊은 공감과 몰입을 중시하는 만큼 참여 인원은 10명 내외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동년배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다. 지난해 어르신상담 사례발표회에서는 참여자들이 풀어낸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관객들이 깊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등 심리극의 치유 효과가 분명히 드러났다.

노원구는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 대상 심리극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노원어르신상담센터다. 구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상담센터를 직영하면서 사회복지 상담을 넘어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상담체계를 구축했다.

센터는 개인·집단 심리상담은 물론 지역 복지·돌봄기관과 협력한 복지서비스와 사례관리도 수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내방·찾아가는 상담과 집단상담 등 총 1,63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지역기관 방문상담 및 심리검사 27회(989명), 위기 어르신 안전망네트워크 회의 15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어르신의 정신건강 지원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안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