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과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14일 영유아 양육자들이 직접 육아정책을 제안하는 '애지중지 키움해결단'을 출발시켰다. 부모들이 동구의 육아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소통 활동이다.

동구청과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영유아 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육아정책에 반영하는 '애지중지 키움해결단'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부산 동구 제공)

이날 복지관 5층 강당에서 열린 1회기에는 동구 거주 영유아 양육자들이 참석해 동구의 출산·육아·보육 정책을 살펴보고, 실제 양육 과정에서 경험한 점들을 나눴다. '우리 동네에서 아이를 키우며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 '앞으로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원'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모아졌다.

참여자들은 생활권별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제안들을 제시했다.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휴식 공간, 개선이 필요한 보육·돌봄 환경, 양육자 간 소통과 휴식 기회, 육아 정보 접근성 등 다양한 분야가 논의됐다. 이는 실제 육아 경험에서 비롯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키움해결단은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1회기에서 수집된 의견은 2회기에서 구체적인 정책 아이디어로 발전되고, 3회기에서는 정책 제안서로 정리돼 동구청에 전달된다. 부모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의 이미조 관장은 "애지중지 키움해결단은 부모가 단순한 서비스 이용자를 넘어 지역의 육아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육자의 실제 경험과 목소리가 동구의 육아 친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26년 동구 육아친화마을 사업의 일환이다. 동구청과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모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 함께 육아 아빠단', '맘편한 수다방'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