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오는 6월부터 공중보건의가 없는 섬 주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을 시작한다.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취지다.

경상남도가 6월부터 섬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진료 키오스크 '섬닥터 사업'을 시작한다. (경상남도 제공)

섬 지역은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가 심각했다. 주민들이 가벼운 질환 진료를 받으려면 병원이 있는 육지까지 나가야 했고,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상악화로 선박 운항이 통제되면 적기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도 빈번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 단말기로 전문의에게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료 후 처방약까지 배송받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료비와 약 조제·배송비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수협재단이 전액 지원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사업은 섬 지역 고령 인구 비중이 높다는 특성을 반영해 만성질환 관리에 중점을 둔다. 고혈압, 당뇨병 등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주민 중 기존 복용 이력이 있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받을 수 있다. 약 복용 이력이 없는 경우라도 육지 병원에서 초진을 받은 이후라면 비대면 섬닥터를 통해 동일한 약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어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육지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군별 사업 대상 섬과 섬별 진료 개시일 등 세부 일정은 해당 시·군청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비대면 섬닥터 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생활 편의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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