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국토지리정보원과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 DB 구축 용역'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1974년부터 2008년까지 촬영된 경남지역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 약 10만 매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이다. 구축된 항공사진은 국토정보플랫폼과 연계해 국가 공간정보로 공동 활용된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은 필름과 인화사진 형태로 보관되어 왔다. 이로 인해 자료 검색과 활용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민원인이 직접 방문해 열람하거나 복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한 장기간 보관에 따른 훼손과 변질 우려로 영구보존을 위한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경남도는 개발제한구역이 일부 시군에만 지정된 광역도의 특성상 자체 예산만으로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단순한 지방사업이 아닌 국가 공간정보 구축사업으로 추진 방향을 전환했다. 도는 국토지리정보원과 실무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관계기관에 사업의 필요성과 국비 지원을 꾸준히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펼쳤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이번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최종 추진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국가 공간정보 플랫폼과 연계해 공동으로 구축·활용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축된 항공사진 데이터는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연구기관과 국민도 활용할 수 있는 국가 공간정보로 관리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개발제한구역 관리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도시개발, 건축허가, 토지보상, 환경평가, 재난관리, 산림 및 농지 관리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시계열 공간정보로 활용돼 정책의 정확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거 항공사진을 디지털화해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여 자료를 열람하거나 복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처리 기간 단축과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