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지역의 소규모 중학교 두 곳이 손을 맞잡았다. 매전중학교(교장 김기빈)와 금천중학교(교장 김준배)는 지난 7월 8~9일 이틀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진로체험과 음악회를 함께 개최했다.

소규모 학교가 직면한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의 결과였다. 두 학교는 학교 간 장벽을 허물고 학생들에게 풍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힘을 모았으며, 이를 통해 교육 자원 공유와 다채로운 문화예술·진로 탐색의 장을 열었다.
첫째 날인 8일에는 부산 일대에서 '진로체험 DAY'가 진행됐다. 양교 학생들은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방문해 미디어아트를 감상했고, '삼진어묵 체험관'에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했다.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며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9일 오후에는 금천중학교 강당에서 '두 학교 하나의 하모니, 소리를 넘어 마음을 잇다'는 슬로건 아래 '찾아오는 음악회'가 개최됐다. 8인조 미니 오케스트라와 성악가가 참여한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교육적 깊이를 더했다. 연주단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악기·목관악기·금관악기의 구별법을 쉽게 설명했을 뿐 아니라, 악기 내부를 직접 분해해 구조와 발음 원리까지 자세히 보여주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이날 음악회의 백미는 전문 연주단과 양교 학생들의 협연 무대였다. 매전중 학생 7명은 평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연습해 온 '고향의 봄'과 '미뉴에트'를 플룻·기타·알토리코더 선율로 선보였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학생들의 연주에 전문 연주단의 능숙한 하모니가 어우러지자, 객석의 두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깊은 감동에 빠져들었다.
김기빈 매전중 교장은 "소규모 학교가 가진 인적·물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동교육과정이 아이들에게 넓은 예술적 안목과 깊은 울림을 주는 결실로 나타나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러며 "앞으로도 인근 학교와의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농촌 지역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작지만 강한 명품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