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산업통상부 주관 '2026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서 도내 2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컨소시엄이 선정돼 국비 400억 원을 확보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사천일반산업단지가 최종 대상지로 지정되며, 기존 산업단지를 디지털화·무탄소화·에너지 자립화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경남도가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사천일반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비 400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자립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4월부터 공모 절차를 진행한 결과,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한국전력공사가, 사천일반산단은 한국남동발전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각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643억 원(국비 400억 원, 도비 18억 원, 시비 42억 원, 기타 민간 자본 183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산단 내 분산에너지 인프라(태양광 10㎿) 구축,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도입, 입주기업 에너지 효율화 지원, 산단 내 기업 및 근로자 수익 환원 등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수익을 산단 내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환원하는 '햇빛소득' 수익 재투자 모델을 도입한다.

마산자유무역지역에는 태양광 연계 전기충전소를 설치해 시중보다 약 30%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천일반산단은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와 폐열 회수 자원순환형 에너지 공급 모델을 구축한다. 입주기업은 한전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지속되는 산업용 전력 단가 인상 속에서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지역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405㎿로 전국 1위의 보급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 이상의 태양광이 추가 보급될 예정이며, 도는 현재 15% 수준인 산단 입주기업 태양광 설치율을 2030년까지 3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도내 노후산업단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