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으로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태양광·지열·태양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전통시장에 ESS를 설치해 군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진천군이 전통시장에 설치한 1MW급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요금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전통시장에 설치한 1MW급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요금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군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군은 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에 2억 1천700만 원을 투입해 44개소에 총 132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보급했다. 건물형 태양광 보급사업에도 3억 1천900만 원을 투입해 187kW 규모의 발전설비를 확충했으며, 이를 통해 가정과 건물의 전력 자립 기반을 넓혔다.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진천군의 에너지 전환을 한 단계 앞당긴 대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26억 3천여만 원을 투입해 관내 253개소에 태양광과 지열, 태양열 설비를 보급했다. 태양광 214개소 838kW, 지열 37개소 647.5kW, 태양열 1개소, 주민수익형 태양광 1개소 등 총 1,495.5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올해 추진한 각종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서 총 1,814.5kW 규모의 신규 설비를 확보했다.

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체계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군은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총사업비 13억 8천만 원을 투입해 1MW급 에너지저장장치와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ESS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활용할 수 있어 전력망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통해 점포별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졌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관리 모델을 전통시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상권과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다른 지역 전통시장으로 확산 가능한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진숙 군 경제과장은 "탄소중립은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ESS 기반 분산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와 녹색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