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회복을 위한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산엔청건강누리센터 3층에 자리하며 중앙부처·공공기관·산청군이 협업해 임시주거·구호물자, 통신·전력·가스 복구, 의료·심리, 법률·금융·보험 상담, 장례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관할 구역은 산청군을 비롯해 합천군·함양군·진주시·의령군으로, 각 실무반이 현장에 순환 배치돼 피해 접수와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해 즉시 조치한다.

이번 호우로 산청 시천면에는 사흘 동안 740㎜, 합천 회양면 689㎜, 함양 마천면 452㎜가 기록됐고 경남 평균 강수량은 189.7㎜에 달했다. 경남도 집계로 19일 오후 기준 1 821가구 2 3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통제 310건, 주택·차량 침수 267건이 접수됐다한겨레. 전국적으로는 사망·실종 26명, 이재민 1만 3 000여 명이 확인되었다.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회복을 위한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회복을 위한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산청군 제공)

행정안전부는 22일 충남·경남·광주·전남 3개 권역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피해 지역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55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산청 10억 원, 합천·의령 각 3억 원, 진주·창녕·함양·함안 각 1억 원 등 총 2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시·군에 배분해 공공시설 응급 복구비로 쓰도록 했다.

민간도 지원에 나섰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산청 등 피해 지역에 임시주거시설 ‘희망하우스’ 15동과 구호 기금 5천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BNK경남은행은 3 335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 패키지를 편성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 복구 자금을 무이자·저리로 공급한다. 의령군 적십자봉사회는 22일 대의면 임시대피소에서 이재민·자원봉사자 30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며 현장 복구 흐름에 힘을 보탰다.

함양·합천·의령 등 인접 지자체도 자체 통합창구를 열어 피해 접수와 장례·심리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함양군의회는 마천·휴천·유림 피해 현장을 찾아 “군과 의회가 합동으로 긴급 복구 예산 편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임시주거 신청, 전기·가스 복구, 심리상담 등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하면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해 처리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문의는 대표번호 055-970-8640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