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여름방학 동안 지역 청소년에게 ‘1천원 점심’을 제공하는 ‘함안친구 천원밥상’을 가동했다.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방학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 군 청소년수련관·청소년문화의집에서 하루 1천 원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군은 위생관리와 영양 설계를 병행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 내내 상시 운영한다. 

 함안군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방학 중 ‘함안 친구 천원밥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함안군 제공)
함안군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방학 중 ‘함안 친구 천원밥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함안군 제공)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에는 결식 위험이 높아진다. 정부도 2025년부터 ‘결식아동 급식(지방이양) 표준매뉴얼’을 통해 지자체가 대상자 발굴·급식카드·식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방학 중 급식을 책임지도록 명확히 했다. 아동급식 지표는 매년 공표되며, 지역 실정에 맞춘 선택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함안형 ‘천원밥상’은 이 틀 위에 지역 예산과 시설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모델에 가깝다. 

경남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등한 외식물가를 반영해 방학 급식 단가를 현실화해 왔다. 2024년부터 한 끼 단가를 9천 원으로 올려 지자체·학교 밖 청소년까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했다. 도교육청도 대안교육기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공적 급식의 저변이 넓어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자체가 직접 운영 장소를 지정하고 최소한의 본인 부담으로 접근성을 높인 함안형 모델은 ‘공공 급식+지역 시설’ 결합형 대안으로 해석된다. 

방학 중 청소년 대상 1천 원 급식은 결식 해소뿐 아니라 낮시간 돌봄 공백을 채우는 효과까지 겨냥한다. 군은 다양한 메뉴를 순환 제공하고, 문화·체육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붙여 ‘식사→활동→귀가’ 동선을 정리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등 거점시설은 평일 저녁 시간까지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 편의가 높다. 인근 시·군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방학 급식은 복지정책인 동시에 지역 안전망이다. 국가 지침은 ‘결식우려’의 범주를 소득만이 아니라 보호자 근로·질병·장애 등 돌봄 여건으로까지 넓혀 판단하도록 권고한다. 지자체는 학교·복지관·통장 추천 등을 통해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여건에 맞게 급식카드·단체급식·도시락 배달을 병행한다. 함안형 천원밥상은 바로 이 ‘여러 도구 중 하나’를 현장에 맞게 조합한 사례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방학 중 ‘함안친구 천원밥상’은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통해 아동·청소년 및 학부모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