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6일 도내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표하고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올해 경남 해역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으면서 해파리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남도가 26일 도내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표하고 3억 7천만 원 규모의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도는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통영시·거제시·고성군 해역 일대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고밀도로 발견돼 26일 오후 2시부로 전역 예비주의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해파리는 플랑크톤의 강력한 포식자로 어린 물고기의 개체군을 감소시킨다. 또한 어업활동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해양 레저활동 중 인명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의 종합대책은 단계별로 구성됐다. 먼저 해역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해파리 폴립 제거를 통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또한 해파리 구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상황실 및 대책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해파리 발생해역에 대한 집중 구제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3억 7천만 원 규모의 해파리 구제사업을 추진한다. 어선 임차를 통한 해파리 직접 제거와 해파리 수매사업, 폴립 제거사업 등으로 어업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9일에는 고성군 두포리 해역에서 민·관·경 합동 해상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특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사전에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도는 원활한 해파리 구제를 위해 추가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황평길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파리 대량출현이 매년 반복되면서 어업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해파리 예찰 강화와 신속한 구제작업,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어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