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올해 재능육성지원 장학금과 국제대회지원 장학금을 신설해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특기 발굴과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장학회는 기존의 생활비·학업 중심 지원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키우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재능육성지원 장학금은 체육·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기를 보인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하며, 장비 구입과 레슨비 등 재능 계발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올해 첫 공모에는 514명이 지원했고, 서류 심사와 관련 분야 교수·교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51명을 선발했다. 선발 학생 비율은 약 10%에 불과해 선발 기준이 엄격함을 알 수 있다.
도내 고등학생 A군은 "장학금을 받기 전까지는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내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대회지원 장학금은 국제 무대에 출전하는 학생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수상 실적에 따른 별도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올해는 세계 최대 로보틱스 대회인 'VEX 로보틱스 월드챔피언십'에 국내 대표로 나간 김해 지역 중학생들이 첫 수혜자가 됐다. AI·로봇 분야의 국가적 인재 육성이 시급한 가운데, 세계 무대로 나가는 지역 학생들을 집중 지원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신청은 10월 30일까지 수시로 받는다.
경상남도장학회는 이달 중 경남사회공헌클러스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생 대상 직업 체험과 멘토링 연계,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종합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방향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장학사업을 개편한 결과 사업의 실효성과 수혜 학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경남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장학회는 1991년 설립 이후 도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초중고 대상 재능육성지원·국제대회지원·긴급복지가구 장학금과 청소년 영어캠프, 대학생 대상 입학생·재학생 장학금, 해외 교환학생·단기 해외 어학연수 등 총 8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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