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이 4일 대구 달성군 중앙 119구조본부 도시탐색구조 훈련장에서 영남권역 7개 특수대응단과 함께 대형 복합재난 대비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경남을 포함해 중앙 119구조본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창원 등이 참여한 이 훈련은 초광역 재난 발생 시 지역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대규모 지진과 건물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복합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비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규모 9.5의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5명이 매몰된 극단적 재난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은 예측 불가능한 무각본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조대원들은 통합 구조작전지원센터를 즉각 가동해 재난정보를 공유하고 작전계획을 수립한 뒤, 5개 재난현장에 7개 팀을 동시다발적으로 투입했다. 이 같은 방식은 현장 지휘 및 통제 능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실제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최악의 사고 유형들을 반영했다. 구조대원들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건물에 지주를 설치해 추가 붕괴를 방지했다. 엘리베이터 추락, 기계실 고립, 상가 매몰 등 다양한 복합 재난 상황 속에서 매몰자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윤영찬 119특수대응단장은 "대형 붕괴 재난은 단일 기관의 대응 한계를 넘어 여러 구조기관이 통일된 작전체계 아래 움직여야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인명을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훈련을 통해 7개 특수대응단의 현장 협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린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 참여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