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8일 제3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14개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극복을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안은 1조 4,507억 9,528만 원 규모로 원안 가결됐다.

한상민 의원이 양주시의회 제388회 임시회에서 공중케이블 정비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양주시의회 제공)

제2회 추경예산의 일반회계는 1조 2,636억 6,120만 원으로, 지난달 확정한 제1회 추경예산보다 306억 4,760만 원(2.49%) 증가했다. 양주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고유가 피해 지원과 국고 및 시·도비 보조금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건의안 2건을 잇달아 채택했다. 한상민 의원이 발의한 '공중케이블 정비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은 도시경관 훼손과 시민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통신 케이블 정비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중앙전파관리소가 담당하는데, 지방자치단체가 협력체계에서 빠져 있는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지자체는 시스템 접근 권한이 없어 민원이 들어와도 정비를 요청할 수 없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지자체는 도시경관 개선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역 관계기관과 공중케이블 정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정비를 위해 지자체에 시스템 접근권과 참여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원선 셔틀 전동열차 국비지원 촉구 건의안'도 채택됐다. 경원선은 양주, 동두천, 연천을 잇는 경기북부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지난 20여 년간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으나 운행 횟수는 정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양주시는 직결 증차를 꾸준히 요구하면서 동시에 셔틀 전동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는 셔틀열차 운영을 위해 2026년도 시설 개량비 51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으나, 연간 운영비는 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김 의원은 "경원선이 통과하는 양주, 동두천, 연천은 수십 년간 접경지역으로 개발규제와 교통소외를 감내해 왔다"며 "정부는 역사적 배경을 감안해 경원선 교통 서비스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의회 제389회 임시회는 내달 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