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가 21일 미래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포럼을 열고 도내 5개 대학과 22개 기업이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경남 미래자동차 제조분야 지산학연 협의체를 한 단계 확대하는 자리로, 대학의 인재와 기술, 기업의 현장 수요, 지자체의 정책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에서는 ㈜CTR 등 6개 핵심 기업이 산업 현장의 주요 과제를 제시하고 종합 토론을 펼쳤다. 도내 5개 대학은 각자의 성과를 공유했다. 경남대는 미래차 인재 478명을 양성해 24개 기업과 협력했고, 인제대는 166명을 양성해 이 중 20명이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 동원과학기술대는 인재 210명 양성과 함께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3건, 기술이전 3건, 특허출원 3건을 이뤄냈으며, 마산대는 맞춤형 교육을 받은 71명 중 22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냈다.
포럼을 주최한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의 역할도 두드러진다. 한국NSK㈜, 지엠비코리아㈜ 등 중견·강소기업 38개와 채용 연계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실습, 산학공동 프로젝트, 취업장학금을 기업 채용과 연동시키고 있다. 올해만 해도 ㈜CTR과 세일공업㈜, DMG원강산업㈜에서 졸업생들의 정규직 조기취업을 실현했다. 학교는 4억500만 원 규모의 산학공동 기술개발 과제 15건을 진행 중이며 이미 10건의 기술이전과 특허출원 2건을 확보했다. 기업들이 기증한 대학발전기금 1억5천만 원도 유치했다.
인재 발굴은 대학 입학 전부터 시작된다. 도내 32개 고교에서 3,4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과 캠퍼스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KG모빌리티가 기증한 실제 차량을 분해하고 전기차·엔진·변속기 구조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교육 설비로 활용해 산업현장과 맞닿은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필요한 것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방향"이라며 "미래차 분야에서 시작된 이 협력이 인재 교육과 취업,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 청년들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