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심장 서울 역삼 테헤란 밸리 창업자의 거리에 경남창업 수도권 거점 ‘G-스페이스 팁스’를 9월 1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G-스페이스 팁스’는 경남의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이 수도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자금 유치와 지역 내 소비재 창업기업(B2C)의 마케팅 등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수도권 민간 창업자원의 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G-스페이스 팁스’가 위치한 서울 강남 역삼 팁스타운을 포함한 테헤란 밸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대한민국 벤처 열풍을 일으킨 곳으로, 네이버, 넥슨, 엔씨소프트 등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
이 일대는 국내의 우수한 창업기업과 벤처투자자가 밀집되어 있고, 창업지원기관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디캠프(은행권정년창업재단), 마루180․360(아산나눔재단)에서 연중 특색있는 창업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그 중심지에 경남의 창업지원 거점 공간이 마련되었다.
이 공간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팁스타운 S3 현승빌딩 3층에 190㎡(58평)면적으로, ▴투자자와 창업기업이 자유롭게 만나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유업무공간(코워킹 스페이스) ▴사업자금 유치 설명회(IR)를 위해 온라인 영상회의가 가능한 화상 회의실 ▴수도권 마케팅과 영업 지사화를 필요로 하는 기업 입주실(3실) ▴도내 기업이 수도권 출장 중 사무를 볼 수 있는 개별 독립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남의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날 G-스페이스 팁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NH농협금융그룹 강태형 부사장, 한국생산성본부 안완기 회장,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신진오 회장, 수도권에 소재한 벤처투자사(VC)와 액셀러레이터(AC)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개소식에서 ㈜기술자숲 공태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창업기업의 제안을 수용해 실행으로 옮겨 준 경남도에 감사”를 전했다. 공태영 대표는 민선 8기 초, 경남의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도내 창업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경남 창업기업의 수도권 창업자원 활용을 위해 수도권 거점 공간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개소식 이후에는 G-스페이스 팁스 개소를 기념하여 경상남도와 NH농협금융그룹이 공동으로, NH농협금융 계열 NH농협은행ㆍ증권ㆍ벤처투자ㆍ캐피탈 소속 투자심사역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창업기업의 사업자금 유치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였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NH농협금융 사업영역과 관련성이 높고 경남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의 록시스 김기범 대표, 온․오프라인 로컬푸드마켓 사업의 ㈜미스터아빠 서준렬 대표, 곤충 키틴 성분을 분해한 단백질 소재 개발의 ㈜에코비오스 조항희 대표가 기업별 사업 아이템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G-스페이스 팁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9월 1일부터 경남의 창업 및 벤처기업이 언제든지 온라인 또는 모바일 등으로 신청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시스템을 마련하고, 민간 전문 액셀러레이터(AC)에 운영을 맡겨 지역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 주 2회 정기 기업설명회(IR) 개최, 경영애로 전문가 컨설팅 및 멘토링, 지역기업의 수도권 지사화(영업거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창업 수도권 거점 개소에 맞춰 공간의 브랜드 명칭을 지난 7월 도민 공모를 통해 ‘G-스페이스 팁스(G-Space@TIPS)’로 확정했으며, G는 경남, 성장(Growth), 글로벌을 의미하며, Space는 공간, 우주의 복합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창업을 시작했으나 초기 사업자금 부족과 지역의 한정된 마케팅 시장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창업 및 벤처기업에 ‘G-스페이스 팁스’가 희망을 안겨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경남도는 G-스페이스 팁스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도내 기업이 수도권의 우수한 민간 창업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 황희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