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 6개월 여 동안 달성한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특히 최근 지역사회에서 이슈로 대두되는 각종 사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직접 설명하며 대군민 소통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모습이었다.
장충남 군수는 먼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공을 들이면서, 군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을 대폭 확대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남해군은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발 빠르게 시행해 234개의 단위과제를 도출한 데 이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29개 핵심전략 사업을 엄선했다.
이미 2024년 예산안에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 10개 사업에 필요한 150억 원을 편성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생활밀착형 복지 시책이 대거 확대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남해군은 올 한해 △농어촌 버스 단일요금제(1000원 버스) △군민행복 법률상담실(무료 변호사제)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 △음식물 처리기 지원 사업 등을 펼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올해 초 1023억 원 규모의 ‘남해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호텔신라(주) 및 ㈜해훈과도 403실 규모의 ‘창선 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 개장 예정인 브레이커힐스 남해와 더불어 관광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해군에서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청렴·공정 시책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남해군은 지난 10일 청렴시책 뿐 아니라 행정효율, 제도개선, 갈등조정, 주민참여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15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수상했다.또한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종합청렴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관광 남해’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남해군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는 작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남해군은 올해 여름 휴가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20단계 상승한 9위를 기록하며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온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에 선정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다시 한번 더 인정받기도 했다.
죽방렴 어업을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제반 행정적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고려대장경 판각지 현대적 재발견’이라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남해(고현)가 고려대장경의 판각지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을 발굴·계승해 남해군민의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남해만의 독보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사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소통의지를 보였다.
먼저 최근 국도 77호선 노선 조정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당 구간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토부 및 경남도 등 관계기관에 주민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시급한 선형개량공사부터 차근차근 추진하면서 해저터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관광 및 산업 인프라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이와 함께 신청사 건립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경제 사정으로 예상 공사비가 급등한 데 대한 대처 방안을 설명하는 한편 “문화재청의 결정에 따라 남해읍성을 보존하면서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찰수련원 건립이 가져다줄 경제 유발 효과와 그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으며, 향후 경찰수련원이 들어설 남해스포츠파크 일원에 국도비 108억 원을 투입해 ‘해양스포츠 치유 여행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장충남 군수는 특히 국내외 어려운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군 전역에서 ‘저비용 고효율’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절체절명의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고려대장경을 새기고,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을 함께 하고,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 온 불굴의 의지가 우리 남해인의 DNA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우리 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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