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자부 장관, LGㆍGSㆍ삼성ㆍ효성 4대 그룹 사장단 참여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 전국적인 관심 속 성료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남명 경의사상 바탕 인간 존중ㆍ공동체 가치ㆍ사회적 책임 등 강조

LGㆍGSㆍ삼성ㆍ효성 등 4대 그룹 사장단,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세대 알려

유타대학 등 수도권 대학생, 창업 기업인 등 전국에서 500여 명 참여 기업가정신 확산 기여


▲ 사진제공=진주시

지난 15일 진주시 능력개발관에서 개최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업가정신 전문가와 전국의 청년들, 글로벌기업 CEO가 함께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현대 사회의 위기와 변화 속 해법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에 주목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일 진주시장,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사 대표이사,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부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명관 LG인화원 원장, 손현식 효성TNS 대표이사,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유타대학교 등 수도권 대학생, 창업 기업인, 기업 CEO와 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진주시 능력개발관 다목적 강당(500석)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정영수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김종욱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4대 창업주의 생가를 체험하고 창업주의 기업 가치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듣는다는 점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은 아주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 사진제공=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7월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에 이어 삼성ㆍLGㆍGSㆍ효성 등 4대 글로벌기업 사장단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을 통해 진주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100년 전 기업을 일으켰던 글로벌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체득하면 향후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나침반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진주시

무엇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문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규 장관은 “진주는 한국 경제 성장의 본산이며 산 증인으로 삼성ㆍLGㆍGSㆍ효성 등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에는 공동체의 가치를 존중하는 애민 정신,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들의 도전 정신이 더 정당성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젊은 세대가 K-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TV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여 K-기업가정신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진주시

기조 연사로 나선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발원지인 이곳 진주의 K-기업가정신은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살피는 마음, 기업을 통한 국가와 인류사회에 대한 공헌,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그리고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 그 요체로서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는 혁신 정신ㆍ인재 양성ㆍ기회 포착ㆍ실용주의를 강조한 16세기 한국 실천 유학의 선구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진주 K-기업가정신 원류를 찾아서’와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 세션이 진행되면서 청년 포럼의 열기를 더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 원류를 찾아서’ 세션은 오준 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기업가정신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의 위기와 변화 속 해법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연사들은 진주 K-기업가정신이 혁신과 인재 양성, 실용주의 등 유교의 핵심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 공감했으며,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학회장은 “4대 그룹을 만들었던 정신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인간에 대한 절실함”이라고 말했다.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거기에 걸맞은 질 높은 성장을 통해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업가정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과제라며, 기업가의 사회적 역할이 커진 만큼 기업가정신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질적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백미는 단연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 세션이었다. GS, 삼성, LG, 효성 등 4대 그룹 사장이 차례로 연사로 나서 인본주의적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세대에 알렸다.

김기태 GS칼텍스 고문은 “기업가정신은 신뢰를 기본적으로 하는 파트너십”이라며, “시장과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GS의 가치”라고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의 그룹 가치는 인재+기술=공헌(共獻)”이라며, “기업 성장은 단순히 인재와 기술의 결합만으로는 안 되고 기업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이 등치(等値)되었을 때 기업은 성장할 수 있으며, 그 철학이 삼성을 지금까지 끌어온 핵심 철학”이라고 밝혔다.

이명관 LG인화원 원장은 인간 존중을 기업 가치로 꼽으며 “새로운 시도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했다”며, “고객의 신뢰, 인재들의 선망, 협력사·합작사와 동반성장, 투자자에게 매력을 주는 것이 ‘일등 LG’의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손현식 효성TNS 대표이사는 “조홍제 회장은 독립운동과 농민 계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혼자가 아닌 조국을 위한 삶에 이바지하려 했다”며,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술 개발에 주력했으며, 효성은 지금도 모든 면에서 기술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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