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에너지위원회’ 개최, 에너지 정책 논의

- 산·학·연 전문가 모여 올해 경남 에너지 정책 진단과 대응 방안 마련
- 경남도‧유관기관 간 에너지 관련 사업 연계 방안 논의


경상남도는 2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여, 올해 경남의 에너지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과 에너지 분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주 위원장(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정필승 부위원장(인제대 교수),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에너지공단 경남본부장을 비롯한 에너지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➀경남 에너지 정책 추진 성과 및 대응 방안, ➁주요 현안사업, ➂제7차 경상남도 지역에너지 수립 계획 등이다.

첫 번째 안건인 ‘경남 에너지 정책 추진 성과 및 대응 방안’에서는 경남도가 추진한 에너지 시책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올해는 소형모듈원전(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및 예비 수소특화단지 사전기획 과제 등 정부 공모사업 12건이 선정되어, 국가 긴축재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 874억 원을 확보하여 경남도 에너지 분야에서의 역대 최대 성과를 이루었다.

‣ 24년 정부공모 선정 현황 : 12건, 총사업비 1,553억 원(국비 874억 원)

①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323억원(국비 97), ② 예비 수소특화단지 사전기획과제 2.5억원(국비)
③ 원전 수출 특성화 인력양성 70억원(국비), ④ 원전 첨단제조기술 및 부품장비개발 570억원(국비 230) ⑤ 에너지기술공유대학 221억원(국비 170), ⑥ SMR 수냉식 제어봉 구동장치 개발 36억원(국비 25)
⑦ 에너지 전문연구기관 지원 6억원(국비 3), ⑧ SMR 오스테나이트계 금속소재 및 부품화 기술개발 226억원(국비 184)
⑨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 7.5억원(국비 4.5), ⑩ 에너지특화기업 사업화 지원 6억원(국비 3)
⑪ 지역 주력산업 연계 수소인력양성 25억원(국비), ⑫ 차세대 국가수소중점연구실 지정 60억원(국비)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산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발굴과 함께 주민주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사용환경 개선(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 등을 추진하였으며, 도민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두 번째 안건인 ‘주요현안사업 보고’에서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제작부품에 대한 시험·검사·인증 체계 마련을 위한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정책에 맞춘 ‘경남 수소 특수모빌리티 및 수소터빈 특화단지’ 조성, 지역단위 에너지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풍력제조산업 육성’ 등 내년 상반기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 현안사업을 보고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또한, 체코 수출지원과 신한울 3, 4호기 착공 소식에 따른 도내 원전기업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이번 체코 수출과 신한울 3‧4호기 공사에 도내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많은 중소‧중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가 도내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해외수출‧기업 지원 등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 번째 안건인 ‘제7차 경상남도 지역에너지 수립 계획’에서는 에너지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인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용역 발주에 앞서 과업내용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특히, 이번 제7차 지역에너지 계획은 경남도정의 후반기 중점과제인 도민 복지 등을 실천하기 위해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육성 계획을 중점 정책으로 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상남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에서 기관별로 추진 중인 에너지 효율·진단개선, 고효율 조명 보급 및 가스 절감 등 에너지 절감 관련 사업의 연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일괄 홍보 등을 통해 도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위원장인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차세대 에너지 제조기반을 구축하여 경남 에너지 제조산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라며, “경남도정 후반기 도정방향에 맞추어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여, 도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경남포스트]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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