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환경 파수꾼 바다환경지킴이 효과 톡톡

- 도내 7개 시군 272명 배치, 해양쓰레기 1,587톤 수거
- 2024년부터 해역별 책임 구역 지정, 지속적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경상남도는 도내 해안가에 바다환경지킴이와 도서지역에 해양환경지킴이 272명을 배치해 올해 9월까지 총 1,587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도 해양쓰레기 수거량 6,173톤의 26%에 해당하며, 지난해보다 수거율이 증가해 환경지킴이의 효과를 입증했다.

경남도에서는 2019년부터 바닷가 환경미화원인 바다환경지킴이를 도입해 해양쓰레기를 상시 수거하고 쓰레기 투기행위를 감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섬 지역을 전담하는 도서지역 해양환경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환경정화선, 차량 등을 이용해 집하장으로 이동하거나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바다환경지킴이별 책임 정화구역을 지정하고 도내 해양쓰레기 제로섬 7곳마다 도서지역 해양환경지킴이를 배치한 결과,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처리하고 있다.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은 해양환경정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공공 일자리도 창출하는 효과가 있어 해안을 접한 시군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남도는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 도는 늘어나는 해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사각지대 관리, 하천쓰레기 해양유입 차단시설 시범 설치 등 여러 정책을 앞으로도 추진할 계획이니, 도민들께서도 해양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경남포스트]김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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