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적십자병원 분만센터 2과장 김정선 전문의 부임

거창군은 거창적십자병원 분만센터에 김정선 산부인과 전문의가 2025년 1월 2일 과장으로 새롭게 부임하여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거창적십자병원 희망365 분만센터


김정선 과장은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수련의를 거쳐 햇빛병원 원장, 서울 곽여성병원 과장, 서울 열린산부인과의원 과장을 역임했으며, 30년 이상의 산부인과 진료와 출산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이다.


거창적십자병원 분만센터는 지역 내 유일한 산부인과로 2013년부터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병원은 지역사회 안전한 임신과 출산 환경조성을 위해 어려운 병원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며 서북부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준 거창적십자병원장은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분만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임신과 출산을 앞둔 지역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거창적십자병원이 거창형의료복지타운과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커뮤니티센터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안전한 임신, 건강한 출산 지원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며 “인근 지역에서 유일한 거창적십자병원 산부인과를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적십자병원은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중앙로 91에 위치한 공공의료기관이다. 1960년 5월 20일 진주도립병원 거창분원으로 개원했으며, 현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2년 5월 25일부터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거창적십자병원의 주요 기능은 진료사업, 재난에 대한 의료사업, 전시 군 의료보조기관으로서의 전상자 치료 및 구호사업 등이다. 현재 84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기본 진료과를 갖추고 있다. 2020년 2월부터는 인공신장실을 개소하여 20병상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거창군은 적십자병원 외에도 3개의 2차 의료기관급 병원이 있으며, 그중 공공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소 1개소, 보건지소 11개소, 보건진료소 18개소가 있으며, 민간 의료기관으로는 한의원을 포함한 병원 수가 60개, 약업소 69개가 있다.


다만 의료기관이 적지 않음에도 응급의료 접근성이 부족하여 중증 질환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 의료인력, 특히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가 부족하다. 의료시설 노후화 문제가 있으며, 분만 인프라가 부족하여 80% 이상이 인근 시 단위 지자체에서 원정 출산을 하고 있다.


이러한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거창군의 노력은 다음과 같다.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의료시설 신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24년 8월,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어 의료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거창군은 '경로당 순회 주치의제'를 추진하여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하여 비대면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거창군은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경남포스트]주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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