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100세 이상 노인에게 장수축하물품 지급

거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세를 맞이하는 노인에게 50만 원 상당의 장수축하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 수양동 신 씨 할머니께 100세 기념 장수축하물품 지급하는 거제시보건소 관계자

장수축하물품은 지난해 7월 ‘거제시 장수축하물품 지급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지급 근거가 마련됐고 시에 3년 이상 거주한 100세 이상 노인 14명 모두에게 고급 이불, 공기청정기, 청소기, 텔레비전 등 각 가정에서 희망하는 물품을 지원했다.

올 1월 100세를 맞이한 수양동에 거주하는 신〇〇 할머니께는 공기청정기가 지급되어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장수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장수축하물품 신청은 100세를 맞이하는 달의 앞 달에 주소지 면동 주민센터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장수축하물품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노인의 신체와 건강 역량에 맞는 일자리 지원, 마을 경로당 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활성화, 고령자 이동 편의 제공 등 고령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거제시는 장수축하물품 지급 사업 외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과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손목 활동량계, 블루투스 체중계, 혈당계 등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보건소로 전송하여 전문가들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거제시는 독거노인 50명에게 AI스피커를 제공하여 긴급상황 발생 시 119에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으며, 보건소는 노인 대상 무료급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매일 점심 무료급식을 제공하여 노인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자생단체도 어르신 복지에 열심이다. 거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어르신 건강키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급함, 찜질팩, 살충제, 파스 등으로 구성된 건강키트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거제시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으며, 장수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경남포스트]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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